그동안 롱고니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서 독특하면서 특이한 큐를 찾았습니다.

롱고니 8각 그립에 아무 인레이가 없는 3가지의 나무 종류로 출시가 되고 있는 크레모나 였습니다.

100자루 한정판이며 중골과 말골이 멋진 스틸 재질의 큐였습니다.

계속 눈여겨 보다가 구입하고 싶어서 김치 빌리아드에 문의를 해보니  이럴수가!

하필이면 제가 문의를 한날  바로 그날 입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이것은 운명인가 싶어서 김치 빌리어드에 입고 되자마자

고급스러운 어두운 색의 임부이아와 약간은 밝지만 독특한 무늬의 레오파드  두가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택배로 받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큐를 받고나서 저의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비록 4스타의 큐이지만 솔리드코어의 꽉차고 강한 느낌과 8각 그립의 알차고 손에 딱 들어와서 잡히는 느낌

큐를 잡자마자 어색함이 없이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워낙에 얇은 하대의 그립감을 좋아해서 롱고니의 원형 하대도

약간은 두껍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독특한 8각 그립은 손에 딱 들어오면서 정말 편한 그립감이었습니다.

상대는 prok69 와 S20C69 의 조합으로 맞춰서 쳐봤습니다.

하대 390g  prok69 130g 김치 두오모 투명 그립 10g 조합으로 쳐보니 통상대의 탄력과 하대 8각 그립의 컨트롤 제어 능력이 발휘되더군요.

우드 조인트의 부드러움과 prok69 의 강한 느낌이 조화를 이루어 이상적인 발란스의 큐가 되었습니다.  팁은 카무이 블랙을 쓰고 있었지만

쿠드롱 팁도 굉장히 잘 어울릴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S20C69 는 120g 으로 상 하대 결합시 520g 의 다소 가벼운 발란스가 되었지만 조합 후 사용을 해보니 S20 의 직진성과 날카로움에 힘 마저 느껴졌습니다.

S20C69 에는 후지 까몰리 팁이 붙어 있어서 prok69 의 까무이팁보다는 다소 부드러웠지만 직진성과 날카로움 또 좀 더 용이한 컨트롤로 정말 멋진 조합이더군요.

그동안 400g 이상의 인레이가 많이 들어간 하대를 쓰고 있었는데 항상 컨트롤 하는 부분에서 실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크레모나 8각 그립으로 큐를 바꾼 후에는

큐를 컨트롤 하는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과하지 않는 힘과 미세 하게 컨트롤이 가능하고 또 여러가지 안좋은 습관이 손에 딱 맞는 8각 그립으로 고쳐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그립 쥐는 형태에서 큐가 끝까지 나갈때는 원형그립은 약간 쥐는 손모양이 비틀려서 큐가 나갔는데  8각 그립은 뭔가 큐가 끝까지 나가는 순간까지 곧게 뻗는 느낌입니다.

8각의 그립부는 포어암부 쪽이나 말골 쪽이나 모두 같은 두께여서 짧게 잡는 샷이나 길게 잡는 샷이나 모두 같은 두께의 그립감을 얻을수 있어서

한층 안정된 그립감과 일체된 타구감을 얻을수 있습니다. 수구의 위치에 따른 자세 변화에 따라 미세하게 큐의 그립을 잡는 위치가 변하는데

일정한 두께의 안정감을 얻을수 있으니 정말 편한 샷이 나올수 있습니다.

덕분에 단축에 붙어 있는 1적구를 겨낭하는 플러스투 샷  일명 마오시에서 정확성과 미세한 두께 설정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힘 안배도 좀 더 수월해지고

자동적으로 몸에 힘이 빠지면서 간결하고 부드럽게 샷이 가능해지니 포지션이 좀 더 수월해졌네요. 좀 더 연습에 매진하면서 가장 안되는 진로를 마스터 한다면

수지 상승이 가능해질거 같습니다.  현재 27점을 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했는데 크레모나와 만난 후로 뭔가 자신감이 더 생겨났습니다.

김치 빌리어드 덕분에 정말 좋은 큐를 만난거 같아서 감사드립니다.